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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비인후과에 가다
    Daily 2008. 2. 4. 23:11
    3년 만인가?...
    고3 말 정도까지 가다가 더이상 이비인후과는 안 갔던 것 같다...
    그러다가 지난 번 감기로 눈 주위가 아프더니
    또 다시 축농증이 란다...ㅠㅠ

    그때 그렇게 고생하지 말고 병원 한 번 가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지나니깐 다 나은 듯 해서 안 갔던게 화근이었다.
    눈 주위가 아픈지도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아픈지 3일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병원을 갔다.
    이런 귀차니즘... 그렇게 가까운걸 잠깐 다녀오면 되는 것을...

    병원진단..
    오랜만에 찾아간 이비인후과(이:귀, 비:코, 인후: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은 대략 12시쯤...
    요즘 병원은 매우 좋아진 것 같다.
    가서 이름을 쓰고 나니깐 앞 화면에 내 이름이 뜨고,
    자기 차례가 되면 보이스 웨어로 나오는 성우 목소리로 대기환자를 부른다.
    그리고 같은 화면에서 각종 병들에 대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나왔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심심하진 않았다.

    드디어 내차례...
    오랜만에 보는 이비인후과 치료 도구들...
    하나같이 깊숙히 찔러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상냥한 말투의 의사 선생님.. 첨 말소리를 듣고 정말 친절해 보였다.
    6년 전에 축농증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하고 눈 주위가 아프고...
    내 증상을 설명 했다.
    그리고 내시경으로 코 안을 보더니 X-Ray를 찍어 본단다.
    난 또 다른 병원 가서 찍고 다시 와서 검사 받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진료실 뒷 쪽에 X-Ray실이 따로 있다.
    거기서 사진을 3번 찍고 나와 다른 환자 진료가 끝날 때까지 물리치료를 하면서 기다렸다.
    물리치료란 가습기 같은 것에서 나오는 증기를 코에 대고 있는 것.
    잠시 후 사진이 나오고 다시 진료실로 갔다.
    내시경사진과 X-ray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셨다.

    축농증..
    먼저 x-ray사진 상으로 오른쪽 코 주변의 부비동이 하얗게 가득 차있었고,
    내시경 사진으로 오른쪽 코에 물혹이 생겼단다..
    이런.. 6년전과 같은 상황이다.
    단 한쪽만 안 좋다는 거~ 그나마 다행인 듯..
    왜 눈주위가 아픈지, 물 혹이 어디에 생긴건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한참을 듣고 난 후, 생각해보니 항상 막히던 쪽은 왼쪽이었는데 오른쪽이 안좋다고 하니
    이상해서 오른쪽은 안막히고 왼쪽만 자주 막힌다고 했더니
    갑자기 의사의 표정이 변하더니
    대기 순번의 환자들을 보여 주면서
    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수술을 했다고 해서 설명해 줬더니 이해 못한다고 뭐라고 한다..
    허걱;;;
    그 말이 아닌데.. 그러면서 다시 처음부터 쌀쌀맞게 다시 설명해주고
    왼쪽은 코뼈가 휘어서 그렇단다...
    그냥 그 한마디면 될걸 괜히 짜증을 내고 있다...
    하긴 그때가 점심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때이므로.. 그럴만도 하다.
    그러면서 일단은 2주정도 약물 치료를 해보고 안되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단다.
    이런;; 수술은 절대 싫은데ㅠ

    이제 추운데 잘 안가고 몸을 사려야 겠다.
    그래야 수술 안하지....
    제발 수술 안하고 물혹이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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