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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한양대학교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
    ZETIN 2009. 7. 18. 05:17
    참으로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군 ㅎㅎ

    올해 2009년 시즌(시즌? 올시즌은 초라할듯ㅜ) 첫 대회가 7월 16일에 있었다.
    졸업생이라 팀에 참가는 못 했지만 대회 1,2주 전부터 옆에서 좀 도와주었다.
    그리고 정말 경사스럽게도 1등을 했다.
    4년만의 탈환(?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데.. ㅋㅋ) 이다.
    대회준비를 정말 열심히 한 윤배형, 다운이형, 양군, 형규, 다연, 영호 축하합니다.
    (모두? ㅎㅎ)

    그냥 잘려고 누웠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뭘 얻었는지, 뭘 잃었는지 정리해 보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여긴 나만의 공간이니까 막 써도 될테니까 ㅋㅋ 절대적으로 나의 생각임 ㅎㅎ)


    얻은 것

    1. 1등상과 모닝
      연습하면서 '이게 빠른건가? 눈으로 보기엔 빨른데... 근데 작년에도 빨라 보였는데 발렸자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 였을 테지만 지능형대회 준비할 때는 항상이런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하게되는 것 같다. 좀더 빨리, 좀더 빨리 하다보면 어느샌가 1초, 2초 기록이 둘어들었다. 그 결과 1등했겠지? ㅎㅎ
      모닝은~^^ 잘 먹겠습니다~.

    2. 렌즈 정복
      이걸로 렌즈 정복이라고 해도 될런지.. 2005년도 1등 했을 때부터 렌즈를 써왔는데, 그동안은 형들이 말씀하셨던 렌즈공식을 간과하고 배율만 신경썼던거 같다. 그래서 작년에 그렇게 망했나? ㅎㅎ 올해는 렌즈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다. 내 생각대로라면 이 정도면 잘 봐야하는데 왜 라인이 잘 안보이는거지? 카이스트 면접을 준비하면서 렌즈공식을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경통의 길이를 다시 재고 렌즈공식에 대입했더니.. 이건 뭐.. 수치가 조금 잘못 되었었다. 렌즈공식에 따라 하드웨어를 수정한 결과 더 멀리 더 선명하게 잘 보게되었다. 왜 진작 이러질 못했지? ㅋㅋ 어쨌은 이젠 알았으니 다행이다.

    3. 동아리 회원
      방학하고 나서도 모형차 하드웨어가 완성되지도 않았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나서도... 팀원들이 동방에 재대로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별로 하지도 않고.. 옆에서 지켜보니 답답했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땜을 하긴 뭐하고.. 그래도 조금씩 하드웨어를 완성해 나가고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하면서, 연습끝나고 기울이는 한잔 술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듣고, 팀원들의 고민이나 불만을 들으면서 동방에도 잘 나오게 되고 나중에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같이 밤새면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좀 솔직하게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텐데 우리가 그렇게 안친했었나? ㅎㅎ
      그리고 이번 대회를 보고 1학년들이 좀 더 열심히 자기 로봇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말로만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그랬듯이 1학년때 처음 본 1등해서 환호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그렇게 되길 노력하길 바란다.(난 별로 노력을 안해서 지금 요모양 ㅋㅋ)

    4. 팀웍
      대회 신청할때부터 그리고 대회 몇 주 전까지도.. 올해대회는 가망이 없나보다.. 하고 있었다. 그땐 양군도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해줄 분위기였고, 윤배형 팀원은 땜만 시켜도 짜증냈고.. 그런데 막상 하드웨어를 완성하면서부터 급 달라졌다. 이러다 1등하면 어쩌지? 생각할 정도였다. 한 사람이 코딩을 하다가 테스트하면 옆에서 같이 기록을 봐주고,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같이 의논도 하고, 하드웨어에 이상이 생기면 지체없이 바로 고치고, 하드웨어 향상이 있을거 같다고 생각되면 바로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코딩하는 사람은 쉴 수도 있고 코딩하는 동안은 하드웨어를 맡은 사람이 쉴 수도 있었다. 물론 혼자 거의 다 하신 윤배형은 계속 힘드셨지만 ㅎㅎ 첨엔 이럴 줄 몰랐는데 같이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같이 기울이는 술잔이 많아지면서 참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1인팀의 팀웍도 좋았다 ㅋㅋ)


    잃은 것

    1. 창의성
      이번 대회에서 2005년 대회에서 하드웨어 카피라는 이유로 한 팀이 실격되었던 것과 같이, 하드웨어 아이디어 공유가 있다고 한 팀이 실격되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창의성이 결여되어있다고 했다. 하드웨어 공유는 대회준비를 하면서 점점 닮아가는 두 로봇을 보면서(처음엔 다르게 하자고 시작했으니..) 이러다 또 실격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드웨어 카피도 아니고 프로그램이나 기타 다른건 달랐으니까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역시 이번에도 실격당했다. 실격사실을 들었을 때는 '역시.. 다르게 했었어야했는데..' 생각했다. 그런데 또 다른 이유로 창의성이 없다는 것이다.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아니고 없다니... 심사위원의 총평으로 너무 과격한 단어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6년전 첫 대회때 하드웨어나 똑같이 하고 나온 팀도 있는데 그러한 로봇은 얼마나 창의성이 뛰어나단 말인가.. 2006년엔 기술혁신상을 주기까지 했으면서... 그리고 같은 학교에서 비슷한 하드웨어로 나온 팀도 많았지 않은가? 저 말만 없었어도 그냥 넘어갔을텐데..
      우리의 창의성은 어떻게 찾지? 내년에도 똑같이 만들어서 나가볼까? 다만 내부에 자이로, 가속도, 등등을 달아 주행에 미끄럼이나 불안정한 상황에서의 센서의 오차를 줄이고 주행시 효율적인 라인을 택하여 주행하도록 하였다.. 요런거 넣어서? 겉모습만 보면 비슷한데 실제 주행에서 알고리즘이나 센서가 매우 다르게? 그래도 아마 똑같다고 실격시킬라나? 이건 좀 창의적이지 않나? ㅎㅎ 그럼 쓰지도 않는 센서 커다랗게 달아서 달라보이게 하면 프로그램이 똑같아으면 실격 안시킬라나? 이거 매우 창의적인데? ㅋㅋ
      내년엔 좀 새로운 걸 해보자~ 암말 못하도록 ㅎㅎ

    2. 공정성
      대회에는 규정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규정은 대회 알림과 동시에 모든 참가자들에게 절대적인 것이 된다. 그 대회를 누가 열었든, 그 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규정이란 따르지 않으면 반칙이니깐.(그래서 우리는 실격처리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 말이 좀 화났을 뿐이지.. 왜 6년 전하고 유사한 하드웨어로 나오는 다른 팀들은 그냥 두면서 우리만 창의성이 없다는 평가를 했을까..) 그리고 대회의 일정이나 시상내역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번 알리게 되면 받드시 지켜져야 하며, 피치못할 사정으로 변경될 시 미리 양해를 구하고 변경된 사실을 알림이 옳다. 왜 항상 프리스케일 특별상과 BMW특별상은 3개라고 공지하고 2팀만 주는건지.. 그럴려면 아예 2팀이라고 하는게 옳지 않을까? 암말도 없이 2팀만 주고 하나는 은글슬쩍 넘어갔다. 재작년에 1등했던 한양대 팀에게, 원래는 1등팀에게 특별상을 주지 않은데 이번에 1등에게 준다고 했었던때 말고 2팀만 주고 말았던거 같다.(내가 못들었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하드웨어가 매우 유사했으므로 별로 할 말이 없다. 담부턴 잘해야지 ..

    이번에 신기한 것을 보았다.
    작년 1등팀 PROCIT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있었다. 올해도 나왔구나~ 하면서 긴장하고 있는데
    한양대학교 REDEEM이었다. 작년에는 순위권에도 없었던 한양대학교 팀이 작년 1등팀하고 똑같이 생긴 하드웨어로 출전했던 것이다. 물론 멀리서 봤기 때문에 완전 똑같은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그리고 1등팀은 하드웨어를 받납한다고 들었는데 그걸 보고 만들었을까?.. 설마..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년에 우리 하드웨어와 똑같으면 그땐 그렇구나~ 하겠지만 아직은 모르니깐 단정지을 수는 없겠다.

    이런.. 또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날이 밝아온다. 이제 자야지~ ㅎㅎ
    내년엔 간지나는 걸로 만들어서 또 1등하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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