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어?

"잘 지냈어?"

"어떻게 지냈어?"

"요즘 뭐해?"

"요즘 어떻게 지내요?"

"잘 지내시죠?"

...

이런 인사들.. 첫 인사로 건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 뭔가 상투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런 말들이 거리감을 포함한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딱히 할 말도, 해야할 말도 모르겠고, 이사람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소재 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인사인 것이다.

가족, 아주 친한 친구, 여자 친구, 친한 회사 동료에게 저런 인사를 잘 하지 않으니까..

이런 인사를 하지 않고도 스스럼없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굳이 대화의 공백이나 대화 소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