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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by 요리후지 분페이Media/Book 2020. 6. 11. 21:33
페친의 리뷰를 보고 중고서점에서 바로 주문했다. 디자인과 연구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리뷰를 대충 보고 즉흥적으로 주문했던 터라 내용은 잘 몰랐다. 책의 앞부분에 국내에 번역본을 출간하면서 추가된 추천 글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식상한 느낌을 주었지만, 내용을 몇줄로 소개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 디자이너의 직업을 갖고 지금까지 일하면서 겪은 것과 사상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 화자가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이 인상적이었다. 새로 시작하는 디자이너로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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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Media/Movie 2017. 11. 8. 23:33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제목만 보면 좀비영화인 것 같지만, 멜로영화다.간략한 내용은, 남주가 우연히 췌장암을 앓고 있는 같은반 친구(여주)의 비밀을 알게되고, 여주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루어주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오구리슌이 넘 늙었네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여주인공의 한없이 밝고 소녀소녀한 행동을 보다보면 어느새 삼촌미소를 짓게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한부 인생인 고등학생의 삶의 자세였다.여주인 하마베 미나미는 실제로 일본의 여고생 배우라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보였나 싶다.)극 중에서 밝게 웃는 연기가 많다. 자신의 병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어두워지는게 싫다고 말한다. (실제로는 본인을 속여 견디기 위함이었다.)밝음과 활달함을 가장해서 남주와 많은 추억을 쌓으며 죽음을 조금씩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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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Media/Movie 2017. 11. 8. 23:29
[출처: https://namu.wiki/w/%ED%8C%8C%EC%9D%BC:Bokuasu%20movie%20poster.jpg]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고, 일본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보았다.기대감은 없었고 단지 최근 광고에서 본 일본 영화였기 때문에 보게되었다. 대략의 줄거리는 시간의 흐름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상에서 시간의 흐름이 정반대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설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웠다.남주에겐 처음인 것이 여주에겐 마지막이라는 것.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서로 반대로 흐르는 시간때문에 발생하는 두 사람의 행동 차이를 잘보여준다.처음에는 남주의 입장에서, 나중엔 여주의 입장에서. 영화의 중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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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Media/Movie 2015. 11. 20. 22:33
언제봤는지 기억도 흐릿해진 영화 심야식당.그래도 아직 소시지 굽는 소리, 맛있는 냄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내용은 뭐 별 것 없다. 심야식당을 이용하는 단골들이 있고,몇가지 에피소드를 전해주는 등장인물들이 나와 이야기를 꾸며나간다.이야기와 어울리는 혹은 그 인물들을 위로하는 야식(음식)들을 마스터가 해주고,문제를 풀어가는데 연륜 넘치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스토리는 아주 평탄하고 조용히 흘러갔다.기쁨도 슬픔도 좌절도 깨달음도 잔잔하게.. 새벽 심야 식당처럼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사실 시작은 아메리칸 쉐프.음식관련 영화를 많이 찾아본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 남극의 쉐프,,, 등등음식은 사람이 살아오면서 만들고, 먹고, 먹으면서 기억되고, 추억이 된다.그런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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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Media/Movie 2015. 10. 7. 14:26
영화보러 갔다가 벽에 걸린 포스터를 보고 꼭 봐야지 하고 점찍었던 영화. 매일 외보가 변하는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영화.스토리는 뻔한 판타지 멜로 영화이지만, 영화의 설정이나, 인물들이 겪는 상황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 표현력이 참 좋았던 영화라 생각된다.0. 한효주 예쁘다.당연한가? ㅋ1. 주인공의 직업가구 디자이너라는 설정과 가구 회사 직원이라는 남, 녀 주인공의 설정이 극 전개에 잘 맞았다. 원작(https://youtu.be/0D65jLKReeI, 골동품 복원가)의 설정을 따랐다 할 지라고, 그 표현에 있어서 남자 주인공, 우진의 비밀을 숨길 수 있으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에 좋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가구 만드는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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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Media/Book 2015. 2. 14. 12:48
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이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정신과 의사인 꾸뻬 씨가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나서는 여행과 여행 중에 겪는 다양한 경험들에서 행복에 대해 배우는 내용을 재밌게 전개하였다.영화로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 영화와 비교하는 재미가 더 있었다.초반에 꾸빼 씨가 여행을 떠나게 되는 계기가 영화에는 좀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여자친구와의 관계나 다양한 환자들과 겪는 주인공 스스로의 고민들을 잘 표현한다.여행과정에서 만나는 인물들과 에피소드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책에서 보다 영화로 보여주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좀 더 상세히 보여줬을 듯 하다.) 사건의 구성이나 전개는 거의 같다.책>영화: 영화를 보면서 꾸뻬 씨는 항상 웃는 얼굴이거나 눈치없는 듯 보여서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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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 희망Media/Book 2014. 6. 6. 02:27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그곳에 반드시 가고 싶다."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렇게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떤 희망을 갖고 산다. 그렇지만 희망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품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이들은 희망이 가진 불확실성보다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갖게 되는 기쁨에 더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마음껏 희망을 품을 수가 있다. 반면 어른들은 희망이 실현되었을 때의 기쁨보다는 그것이 지닌 불확실성에 더 신경을 쓴다. 여러 다양한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어른ㄴ들에게 이런 불확실성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어른을은 삶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기꺼이 희망을 현실이라는 제단에 바치고 만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망에 부푼 삶이란 어린아이와 같은 유치한 삶에 불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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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지속법Media/Book 2014. 5. 4. 15:52
"혼외의 사랑은 결혼 생활과 달라요. 게으르게 마냥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가 없죠. 끊임없이 온갖 것을 파악해서 범상함을 초월해야 해요. 아니면 차츰차츰 너절한 타성에 빠져들어 그저 생리적인 욕구나 채우려고 만나는 관계가 되는 거예요." 엘리자베트의 말처럼 관계가 "범상함을 초월하려는" 노력이 사라지는 순간, 다시 말해 "너절한 타성에 빠져 그리 생리적인 욕구나 채우려고 만나는 관계"가 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서로에 대해 경탐의 존재로 남을 수 없게 된다. 어쩌면 애인이나 부부 관계보다 불륜이 사랑을 유지하는 데 더 유리한 조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정상적이라고 인정된 남녀관계는 "게으르게 마냥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을 테니까. 어쨌든 범상함을 초월하려고 노력한다면, 경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