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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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by 요리후지 분페이Media/Book 2020. 6. 11. 21:33
페친의 리뷰를 보고 중고서점에서 바로 주문했다. 디자인과 연구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리뷰를 대충 보고 즉흥적으로 주문했던 터라 내용은 잘 몰랐다. 책의 앞부분에 국내에 번역본을 출간하면서 추가된 추천 글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식상한 느낌을 주었지만, 내용을 몇줄로 소개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 디자이너의 직업을 갖고 지금까지 일하면서 겪은 것과 사상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 화자가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이 인상적이었다. 새로 시작하는 디자이너로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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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Media/Book 2015. 2. 14. 12:48
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이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정신과 의사인 꾸뻬 씨가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나서는 여행과 여행 중에 겪는 다양한 경험들에서 행복에 대해 배우는 내용을 재밌게 전개하였다.영화로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 영화와 비교하는 재미가 더 있었다.초반에 꾸빼 씨가 여행을 떠나게 되는 계기가 영화에는 좀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여자친구와의 관계나 다양한 환자들과 겪는 주인공 스스로의 고민들을 잘 표현한다.여행과정에서 만나는 인물들과 에피소드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책에서 보다 영화로 보여주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좀 더 상세히 보여줬을 듯 하다.) 사건의 구성이나 전개는 거의 같다.책>영화: 영화를 보면서 꾸뻬 씨는 항상 웃는 얼굴이거나 눈치없는 듯 보여서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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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 희망Media/Book 2014. 6. 6. 02:27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그곳에 반드시 가고 싶다."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렇게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떤 희망을 갖고 산다. 그렇지만 희망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품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이들은 희망이 가진 불확실성보다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갖게 되는 기쁨에 더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마음껏 희망을 품을 수가 있다. 반면 어른들은 희망이 실현되었을 때의 기쁨보다는 그것이 지닌 불확실성에 더 신경을 쓴다. 여러 다양한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어른ㄴ들에게 이런 불확실성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어른을은 삶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기꺼이 희망을 현실이라는 제단에 바치고 만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망에 부푼 삶이란 어린아이와 같은 유치한 삶에 불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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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지속법Media/Book 2014. 5. 4. 15:52
"혼외의 사랑은 결혼 생활과 달라요. 게으르게 마냥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가 없죠. 끊임없이 온갖 것을 파악해서 범상함을 초월해야 해요. 아니면 차츰차츰 너절한 타성에 빠져들어 그저 생리적인 욕구나 채우려고 만나는 관계가 되는 거예요." 엘리자베트의 말처럼 관계가 "범상함을 초월하려는" 노력이 사라지는 순간, 다시 말해 "너절한 타성에 빠져 그리 생리적인 욕구나 채우려고 만나는 관계"가 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서로에 대해 경탐의 존재로 남을 수 없게 된다. 어쩌면 애인이나 부부 관계보다 불륜이 사랑을 유지하는 데 더 유리한 조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정상적이라고 인정된 남녀관계는 "게으르게 마냥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을 테니까. 어쨌든 범상함을 초월하려고 노력한다면, 경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