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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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Media/Movie 2017. 11. 8. 23:33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제목만 보면 좀비영화인 것 같지만, 멜로영화다.간략한 내용은, 남주가 우연히 췌장암을 앓고 있는 같은반 친구(여주)의 비밀을 알게되고, 여주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루어주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오구리슌이 넘 늙었네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여주인공의 한없이 밝고 소녀소녀한 행동을 보다보면 어느새 삼촌미소를 짓게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한부 인생인 고등학생의 삶의 자세였다.여주인 하마베 미나미는 실제로 일본의 여고생 배우라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보였나 싶다.)극 중에서 밝게 웃는 연기가 많다. 자신의 병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어두워지는게 싫다고 말한다. (실제로는 본인을 속여 견디기 위함이었다.)밝음과 활달함을 가장해서 남주와 많은 추억을 쌓으며 죽음을 조금씩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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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Media/Movie 2017. 11. 8. 23:29
[출처: https://namu.wiki/w/%ED%8C%8C%EC%9D%BC:Bokuasu%20movie%20poster.jpg]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보고, 일본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보았다.기대감은 없었고 단지 최근 광고에서 본 일본 영화였기 때문에 보게되었다. 대략의 줄거리는 시간의 흐름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상에서 시간의 흐름이 정반대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설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웠다.남주에겐 처음인 것이 여주에겐 마지막이라는 것.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서로 반대로 흐르는 시간때문에 발생하는 두 사람의 행동 차이를 잘보여준다.처음에는 남주의 입장에서, 나중엔 여주의 입장에서. 영화의 중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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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Media/Movie 2015. 11. 20. 22:33
언제봤는지 기억도 흐릿해진 영화 심야식당.그래도 아직 소시지 굽는 소리, 맛있는 냄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내용은 뭐 별 것 없다. 심야식당을 이용하는 단골들이 있고,몇가지 에피소드를 전해주는 등장인물들이 나와 이야기를 꾸며나간다.이야기와 어울리는 혹은 그 인물들을 위로하는 야식(음식)들을 마스터가 해주고,문제를 풀어가는데 연륜 넘치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스토리는 아주 평탄하고 조용히 흘러갔다.기쁨도 슬픔도 좌절도 깨달음도 잔잔하게.. 새벽 심야 식당처럼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사실 시작은 아메리칸 쉐프.음식관련 영화를 많이 찾아본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 남극의 쉐프,,, 등등음식은 사람이 살아오면서 만들고, 먹고, 먹으면서 기억되고, 추억이 된다.그런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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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Media/Movie 2015. 10. 7. 14:26
영화보러 갔다가 벽에 걸린 포스터를 보고 꼭 봐야지 하고 점찍었던 영화. 매일 외보가 변하는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영화.스토리는 뻔한 판타지 멜로 영화이지만, 영화의 설정이나, 인물들이 겪는 상황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 표현력이 참 좋았던 영화라 생각된다.0. 한효주 예쁘다.당연한가? ㅋ1. 주인공의 직업가구 디자이너라는 설정과 가구 회사 직원이라는 남, 녀 주인공의 설정이 극 전개에 잘 맞았다. 원작(https://youtu.be/0D65jLKReeI, 골동품 복원가)의 설정을 따랐다 할 지라고, 그 표현에 있어서 남자 주인공, 우진의 비밀을 숨길 수 있으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에 좋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가구 만드는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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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 커플Media/Movie 2009. 1. 28. 21:51
과속스캔들보고나서 박보영이 어떤 배운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초감각커플을 발견했다. 내용은 초능력자 진구와 신비한 소녀 박보영이 초능력을 발휘해서 납치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진구와 박보영 연기는 좋았는데 스토리 전개가 너무 아쉽다. 짧은 단편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그런가? ㅎㅎ) 스토리 전개에 근거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게 가장 크다. 그래도 어설픈 CG대신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점은 신선했다. 진구의 초능력을 보면서 히어로즈의 파크만을 따라한 듯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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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Media/Movie 2008. 4. 25. 16:36
Man's Sorrow by James Sidney Ensor 웃어라. 온 세상 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Solitude by Ella Wheeler Wilcox 올드보이의 한 장면이 생각 났다. 오대수가 있던 방안 한쪽 벽에 있던 그림과 오대수의 명대사 중 한 부분. 그냥 혀 끝에서 맴돌아서 찾아봤더니 제목이 슬픔하고 고독이다. 시는 미국의 여류 시인 Ella Wheeler Wilcox의 고독이라는 시의 첫 부분이다. 시 전체적으로 즐거움과 고독의 상황을 대비하여 표현하고 있다. 시적 센스가 0+에 수렴하므로 더이상의 해석은 안하는게 좋겠다. ㅎㅎ 그림은 벨기에 출신의 포스트-표현주의 작가 James Sidney Ensor의 Man's Sorrow라는 그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