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JAMSTEC에서 개최한 수중로봇 convention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날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와 겹쳐서 나리타 또는 하네다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 시즈오카 공항으로 갔다. 시즈오카 공항은 문을 연지 2,3년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공항으로, 국제선이 한국과 중국 밖에 없는 아주 작은 공항이었다.
사진에 보이는게 공항 건물의 다 일 정도.. 그래서 그런지 가는 비행기도 아주 작았다. 가운데 통로가 있고 양옆으로 3명씩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으니까 재작년에 탔던 JAL에 비해 반 정도 크기의 비행기였다.
시즈오카 공항에 내려서 예약 했던 렌트카를 받아서 요코스카로 향했다. 우리가 렌트한 차는 혼다의 승합차(UV차량은 아닌 듯.. ㅋ) 맨 뒷 자석을 젖혀 로봇을 싣고 운전석까지 5명이 딱 맞았다. 시즈오카에서 요코스카까지 네비게이션에 찍힌 시간은 4시간,, 매우 멀다.. 그리고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우회전, 좌회전이 매우 어색하다.. 한번은 좌회전 잘못 했다가 사고날 뻔 했다. ㅠ
고속도로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에서는 일본 답게 심의를 안 거친듯한 잡지들과 장난감(?) 혹은 인형들이 많았다. 요때 부터 몸이 안좋아져서 사진은 거의 못 찍었음.. 열심히 찍을 걸.. 이제 와서 후회중임.. 그래도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길에 후지산을 보았다. 정말 달력에서 보던 그런 광경이었다.
내 자리가 반대편이라 아무리 잘 찍을려고 해도 잘 안되었음. 아래 사진은 어떻게든 찍어보려고 용 쓴 사진 ㅋㅋ 내려서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고속도로 위 였고, 폰카라 거기서 거기 일 듯 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