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
신해철 칼럼Media/Music 2009. 2. 10. 14:27
드러머 조현찬의 집 지하실을 연습실로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현찬의 부모님들은 사실 무한궤도의 가장 큰 공로자 분 들이다. 고교시절에는 '연습실'이라는 이름의 렌탈리허설룸을 가곤 했는데 A실이 12,000원, B실이 8,000원 정도였다. 근데, 당신 같으면 어느쪽을 택하겠는가… A실에서는 전기에 감전되고, B실에서는 쥐가 나온다면.. 게다가 학생들 용돈이라는게 뻔한데 모든 맴버들 주머니를 털어봐야 500원쯤 모자라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면… 그런면에서, 그 지하실은 머 방음이 되어있던 것도 아니고, 탁구대를 한쪽으로 밀어놓고 한 쪽켠에서 연주를 하던 거지만, 전기도 안올랐고, 쥐도 안나왔으며, 무엇보다도 공짜였다.(게다가 가끔 간식도 제공된다!!!) 그러니 연습 분위기 라는 게…밴드 연습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