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틴 스포츠 데이가 부활 했다. 그냥 며칠 전에 한번 놀자고 한 것이 오늘의 대업을 달성하게 되었다. 근 2년만에 볼링을 치니 비록 손가락은 아팠지만 출혈도 심했지만 즐거웠다.
갑자기 작년 '격렬한 산보'가 기억난다. 그날도 우린 동방에 있다가 볼링 치러 가자며 급 스포츠 데이를 선언하였다. 오늘과 같이 점심머고 나른한 어느날 오후였다. 그리고 우린 회기역 주변 보스턴 볼링장을 향해 부푼 꿈을 안고 걸어 갔다. 그날은 겨울이라 매우 추웠던 것 같다. 우리 쌩마린 반부대는 걷고 또 걸어서 보스턴 볼링장으로 들어갔다. 메딕이 없었으므로 스팀팩을 쓰지도 못하고 열심히 걸었다. 볼링장에 도착하고 레인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6명이요 했다. 그러나 주인 아저씨 왈, 30분 있다 예약되어있어요 이런;; 그 먼길을 걸어 갔건만, 괜히 볼링치다 배고플 까봐 배도 그리 안고픈데 토스트도 사먹었건만 이게 왠일ㅡㅡ; 우창 볼링장이라고 훨 먼 곳에 또 하나 있지만 거기까지 갔다가는 메딕없는 쌩마린이 버티긴 힘들어 보였다. 결국 우리는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이번엔 정문쪽으로 와서 쪽문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우린 이 사건을 '격렬한 산보'라고 부른다. ㅋ
어쨋든 오늘은 볼링장에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역시 오랜만에 치니 감이 전혀 없었다. 공은 골로가고 내 팔은 어색했다.
오늘 멤버는 재승이형 나 호용 성박 기림 현규 다연 은주 이렇게 8명 4:4 편을 가르고 볼링비 내기를 했다. 우리팀은 나 기림 현규 은주 예상외의 복병의 등장으로 우린 한번도 이길 수가 없었지만 경이로운 8프레임 연속 '-'의 기록도 보았다. 재밌었다 ㅋ
다행히 내 Average는 유지한 것 같다. 두판 모두 100점대 ㅋ 줄어든건가? 하긴 130은 넘겼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이건 마지막 게임 때 사진.. 넘 멀리서 찍은데다가 흔들려서 잘 안보이는데 확대해 보면 1번 플레이어의 수평선이 보인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