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today_pictures&page=1&divpage=19&ss=on&sort&no=94121
먼저 함부로 사진 가져와 걸어 놓은 것 죄송합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지금은 새벽 6시 반.. 간밤에 비가 왔고 밤을 샜다.
한참을 작업하다 뒤돌아 본 창문에는 어느 듯 밝아진 하늘과 비가 그쳐 말라가는 주차장의 바닥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까지만 할까?
하며 들어간 사진 동호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다가 또 한번 봄이 옴을 느끼다 알 수 없는 미묘한 기분이 든다.
저 사진은 진해 경화역에서 찍은 벚꽃과 기차, 관광객들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처음 주목하게 된 것은 만발한 벚꽃과 기차였다.
기차길을 뒤덮어 터널을 만든 벚꽃이 참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건 봄의 축제를 한껏 즐기는 사람들이다.
나는 연구실에서 밤새는데 사진 속 저 사람들은 너무나 즐거워 보인다.
세글자로 "부럽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 상황에 불만이 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이라 말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해가 뜰 무렵의 힘 찬 기운과
밤을 새서 뭔가를 해낸 것 같은 뿌듯함이 있어서 부럽지만 부럽지만은 않은 아침이다.
안녕? 오늘도 열심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