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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바스 간단하게 하기
    Daily 2019. 2. 10. 21:03

    TvN 커피프렌즈에서 감바스와 맥주를 파는 걸 보고 감바스가 먹고 싶어졌다.

    파는 곳을 찾아보았으나 테이크아웃 하기엔 저녁에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부담이되었다.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다가 감바스 냉동 반조리 식품을 발견했다.

    GAMBAS Al AJILLO (감바스 알 아히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에 신나게 알리고 오늘 맥주와 먹을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맥주+감바스의 조합은 다음날 10km를 달려도 덜어내기 힘든 칼로리를 배 구석구석에 저장해주므로 깡맥주 한 캔으로 만족했다.
    (추운 겨울에 참 고마운 것들이다)


    다음날 아침 감바스를 아침으로 먹을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다.

    (안구 건조증으로 급하게 눈을 뜨면 눈이 갈라지는 것 같이 몹시 따가움ㅠ)

    냉동실에 모셔둔 감바스를 꺼내 내용물과 조리법을 살폈다.

    내용물은 감바스 소스와 아담 새우들, 파슬리가루+소금였다.

    조리법은 감바스 소스를 팬에서 끓이고 새우를 넣고 파슬리가루와 소금을 넣으면 끝.

    (생각보다 넘 쉬워서 놀람)



    그런데!! 중요판 바게트 빵이 없다.

    그래서 우유식빵을 사서 버터에 구웠다.

    그런데 끓은 기름과 빵에 스며든 버터에는 상큼함이 부족할 것 같다.

    그래서 전체 조리 순서는,

    1. 양배추 (혹은 양상추) 샐러드 (물에 씻어서 잘게 뜯어주면 끝)

    2. 냉장고안에 어제 모셔둔지 모르는 무염버터를 슬라이스

    3. 슬라이스된 식빵을 세로로 3등분해줌

    4.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이고 잘라 둔 식빵을 굽는다

       이 때, 식빵을 뒤집지 않으면 한 면에서 버터를 다 드심

       한 면에 녹은 버터를 묻히고 뒤집어서 굽고, 오래 두면 탈 수 있음

    5. 팬을 닦고 감바스 소스를 투하 (해동이 안되면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기름이 많이 튐)

    6. 기름이 끓으면 새우를 투하 (해동이 안되면 새우 장난감 처럼 딱딱하지만 좀 기다리면 포장지 새우처럼 익음)

    7. 다 익었다 싶을 때 파슬리가루+소금을 넣고 잘 섞어주면 됨 



    조리 중인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연기와 수증기 어택때문에 사진이 잘 안찍힘

    다른 조리중 사진은 없음



    조리 끝난 감바스를 그릇에 옮겨 담고 구운 식빵 3개를 사이드에 꽂아주면 플레이팅 완료.

    (커피프렌즈에서 흑돼지 토마토 스튜에 식빵 3개 꽂더라)

    (뒤에 정말 무소스 양배추, 이거 없었으면 넘 느끼했을 듯)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음.

    레스토랑에서 먹는 거에 비하면 모자라지만, 새우와 마늘 맛이 잘 느껴지고 페퍼론 치노의 매운 맛이 있어서 마냥 느끼하기만한 맛이 아님.

    기름(? 육수?)이 빵에 찍어 먹기에 충분히 맛있음.

    새우가 작지만 넉넉히 들어있어서 식빵 한 입에 새우 하나, 마늘 하나 올려 먹기에 충분했고, 올리브도 적당히 들어있음.

    마늘과 새우 맛이 충분히 느껴지고 파슬리가 들어가면서 향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었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새우와 기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칵테일 새우와 간마늘, 올리브오일을 추가해서 양을 늘리면 좋을 것 같다.



    페퍼론치노 고추 남기고 다 먹음.

    사실 저러고 남은 식빵을 또 찍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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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쓰려니 휴먼 계정이 되어있었다.

    요즘 바쁘기도 하고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다른 공간이 많다보니 블로그를 잘 안쓰게 된다.

    그래도 긴 글을 쓰기엔 이만한 게 또 없다.

    기억에 남기고 싶으면 기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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